태풍 파북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섬 동쪽 약 6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km로 북서진중이며, 20일 오전 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섬 동북동쪽 약 55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파북은 중심기압 960hPa인 초대형으로 태풍의 중심부근에서는 초속 3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9~13m의 매우 높은 파고가 일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초대형 태풍 파북이 일본 오키나와 동쪽 600㎞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서진하고 있어 20일 낮부터는 남해와 동해남부해상이 태풍의 영향을 점차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상남도와 전남남해안지방에서도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계속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해와 동해해상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3~5m의 높은 파고가 일고 있다"며 해상에서 조업 또는 항해중인 선박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19일 전국의 날씨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강원영동지방과 경상남북도 동해안지방은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강수확률 30~4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방은 가끔 구름많고 소나기(강수확률 30%) 오는 곳이 있겠다.
<이국명 동아닷컴기자>lkm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