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빚 18조4754억…6월말 현재 총예산의 21%

  • 입력 2001년 8월 12일 18시 59분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총부채는 6월말 현재 18조4754억원으로 지자체 총예산액 88조5107억원의 20.8%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부 지자체는 예산액 대비 부채 비율이 30∼40%에 이르고, 심지어 50%를 넘는 곳도 있어 지방재정구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12일 국회 행자위 소속 권태망(權泰望·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광역단체 중 부채(시 군 구 채무 포함)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2조807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부산(2조4394억원), 서울(1조8401억원), 대구(1조8400억원), 경북(1조2410억원), 경남(1조981억원) 등의 순이었고 부채 규모가 가장 적은 곳은 울산(4828억원)이었다.

예산액 대비 부채 비율은 대구가 50.7%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부산 45.3%, 광주 39.7%, 울산과 제주가 각각 35.4%, 대전 33.6% 등의 순이었다. 나머지 시 도들도 모두 10%가 넘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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