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10대 역주행 7명 사상

  • 입력 2001년 8월 10일 01시 22분


9일 오전 4시6분경 서울 강서구 개화동 88올림픽도로 김포 나들목 부근에서 10대 6명이 탄 체어맨 승용차가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2.5t 화물차(운전사 김형주·22)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이모양(18)과 김모군(18)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승용차를 운전하던 고교 3년생 장모군(17·인천 서구 원당동)과 장군의 여자친구 강모양(18) 등 승용차 탑승자 4명과 화물차 운전사 김씨 등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무면허인 장군은 이날 맥주 1병을 마신 상태에서 오전 2시경 강양의 집을 찾아가 강양 아버지의 승용차를 몰래 몰고 나와 친구들을 태우고 돌아다니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현기득기자>rat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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