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들어 첫 열대야

  • 입력 2001년 7월 26일 18시 37분


26일 새벽 서울에서 올해 처음으로 최저기온이 섭씨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발생해 시민들이 잠을 설쳤다. 기상청은 “25일 32.3도까지 올랐던 서울의 기온이 26일 오전 5시반 25.6도까지 내려간 후 다시 기온이 상승했다”며 “서울 이외에도 인천 대구 부산 등 10곳에서 열대야가 관측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열대야는 지난달 28일 강릉에서 처음 관측됐고 서울의 열대야 발생은 지난해(7월17일)보다 1주일 가량 늦은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장마전선이 완전히 물러가는 8월이 되면 더위가 한층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27일에는 중부지방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북한지방으로 올라가면서 중부지방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 오전 중 비를 뿌리고 오후부터 개겠다고 예보했다. 그 밖의 지역은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예상된다.

27일 낮 예상 최고기온은 전주 광주 33도, 대구 32도, 서울 대전 31도 등이며 남부지방의 경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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