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울산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 야산의 일가(一家) 4형제 국가유공자 묘 .
현충일 추모제를 앞두고 묘소를 찾은 유족대표 이부건씨(李敷鍵·62·울산 중구 학산동). 그는 지금도 전사통지서를 받아들고 망연자실해 하던 부모의 모습이 생생히 떠오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6남2녀의 이씨 형제 가운데 형 3명은 6.25전쟁때 징집돼 전사했다. 그리고 뭐에 씌운 듯 베트남전쟁에 자원한 막내동생도 이국땅에서 숨을 거두었다. 친형제 4명이 모두 전사한 것은 국내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다.
6.25가 발생한지 두 달이 채 못된 50년 8월15일.
큰 형 민건(玟鍵·당시 28)과 둘째 형 태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