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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20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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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예지학원 학생 81명은 19일 소방관과 119구조대의 초동조치 미흡과 지연으로 사망자가 늘어났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구조요원이 100명이 넘었고 15분만에 진화가 됐다는 당국의 발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화재 당일 숨진 여학생 최나영씨(20)를 후송한 구급차에 동승했던 김승환씨(21)는 성명서에서 “당연히 구급대원이 동승해 인공호흡 및 응급치료를 해야 하는데도 아무도 구급차에 타지 않았다”며 “거의 모든 부상자들이 구급대원의 응급조치 없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예지학원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광주경찰서는 20일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건축법, 소방법 위반 혐의로 이 학원 관리실장 손모씨(53)를 구속하고 학생들의 성명서 발표와 관련, 소방관의 구호조치 등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김창원기자>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