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 직원 23억 횡령

  • 입력 2001년 4월 17일 18시 42분


자산관리공사의 일부 직원이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모두 23억40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자산관리공사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보고를 통해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2단계에 걸친 감사원의 공적자금 감사 결과 일부 직원들이 경매 배당금을 횡령하는 등 9건의 금전사고가 적발됐다”면서 “적발된 직원중 3명을 고소하고 나머지 6명에 대해서는 변상토록 했다”고 밝혔다.

공사측은 금전사고 근절을 위해 공사직원이 직접 현금을 취급하지 못하도록 경매법원으로부터 경매배당금을 공사가 지정한 계좌로 직접 이체토록 하는 제도를 법원과 협조해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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