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국내 여객선 회항사건' 조사지시

  • 입력 2001년 1월 16일 17시 45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운항시간 제한으로 국내선 여객기가 회항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사건과 관련해 철저히 경위를 조사해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난 13일 부산에서 서울로 오는 대한항공(KAL)기가 특별한 사정으로 운항제한 시간인 밤11시를 넘기게 됐는데 김포공항에서 착륙을 허가하지 않아 돌아가는 바람에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대한항공은 13일 승객 167명을 태운 부산발 서울행 KAL 1154편이 이륙후 엔진이상으로 회항한 뒤 대체항공편으로 승객을 다시 태우고 서울로 향했지만 밤11시 넘어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바람에 착륙허가가 나지 않자 김해공항으로 되돌아갔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부정부패 척결은 상시적으로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척결 결과를 곧바로 반영해 시정해야 하므로 주기적인 보고가 필요하다"면서 "분기별로 보고회를 갖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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