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휘둘러 친구 어머니 살해 10대 영장

  • 입력 2000년 9월 26일 18시 23분


광주 광산경찰서는 26일 친구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최모군(17·광주 S고 1년 중퇴)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은 25일 오후 1시40분경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 있는 친구 임모군(17·고교 2년)의 집에서 임군의 어머니 조모씨(44)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최군은 평소 임군이 자신을 무시하는데 앙심을 품고 최근 광주 서구 광천동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임군이 잠든 사이 호주머니에서 아파트 열쇠를 훔친 뒤 임군의 집에 몰래 들어가 있다가 귀가하던 조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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