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좌초선박서 기름유출, 인근 양식장 덮쳐

  • 입력 2000년 9월 18일 19시 33분


태풍 '사오마이'로 경남 진해시 웅천동 소고도에 좌초된 3800t급 화물선 일신호(선장 안창민)에서 유출된 기름이 인근 양식장을 덮쳤다.

통영해경과 진해시 명동 우도어촌계는 "18일 17일 오전부터 유출된 기름 일부가 연안으로 밀려들어 이날 오후 50㏊에 달하는 우도어촌계 공동어장 가운데 일부를 덮쳐 양식중인 바지락과 굴, 홍합 등에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어민과 해경은 좌초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 기름 확산을 막는 한편 선박 30여척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신호는 16일 오전 5시경 강풍에 좌초되면서 6개의 연료탱크 가운데 1개가 터졌으나 정확한 기름유출량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진해=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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