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협박 성폭행-추행 고교 체육교사 영장

  • 입력 2000년 8월 28일 19시 04분


경기 고양경찰서는 28일 제자들을 협박해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고양시 일산구 S고교 체육교사 김모씨(34·일산구 탄현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7월26일 오후 3시경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A모양(18·3년)에게 “왜 보충수업에 나오지 않느냐”며 의정부 식당으로 불러내 술을 먹인 뒤 “술 깨고 가자”며 양주군 부곡리 M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다. 김씨는 또 5월15일경 이 학교 3학년5반 교실 복도에서 혼자 있던 김모양(17·3년)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이 학생들 외에도 10여명의 학생들이 김씨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하고 있어 김씨를 상대로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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