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업체수 4년만에 증가세…작년 68만7002개

  • 입력 2000년 8월 15일 16시 27분


90년대 중반이후 감소세를 유지하던 서울시내 사업체 수가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울시가 15일 발표한 사업체 기초통계조사(99년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체 수는 68만7002개로 전년보다 3.57%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도 340만1080명으로 전년 대비 0.66% 늘었다.

서울의 사업체 수는 96년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종사자 수도 97(7.1%) 98년(10.11%) 잇따라 감소세를 유지해오다 이번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11% 늘어난 4만4593개의 사업장이 위치한 것으로 조사돼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구는 6만4761개로 가장 많은 사업체가 밀집돼 있었으며 이어 강남구 영등포구(4만1353)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가장 가파른 24.4%의 상승세를 보였다. 오락·운동관련 사업이 11% 대로 그 뒤를 이었다. 금융·보험, 사회복지, 국방·사회보장 등은 다소 감소세를 나타냈다.

종사자 수에서도 대부분의 업종이 약간의 감소세를 보인 반면 통신업은 21.4% 늘어나면서 전체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이 대표자인 사업체는 19만4635개로 전년대비 0.05% 늘어나면서 전체 사업체 중 28.2%를 차지했다.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은 여성 대표자 비율이 각각 59.9%, 57.9%로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동영기자>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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