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 120여만달러 해외밀반출, 태권도 교관 영장

  • 입력 2000년 8월 11일 16시 57분


서울지검 외사부(김성준·金成準부장검사)는 11일 마카오에 있는 한국인 카지노 업자와 짜고 미화 120여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로 마카오 경찰의 태권도 교관 이모씨(43)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96년 8월 서울시 태권도협회 회원들의 여권 등을 이용해 외국환 매도신청서를 작성한 뒤 6억5000만원을 73만달러짜리 여행자수표로 바꿔 마카오로 출국하는 등 두차례에 걸쳐 123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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