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인 171명 밀입국 적발…포항 동쪽해상서

  • 입력 2000년 7월 10일 01시 15분


동해안으로 밀입국하려던 방글라데시인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9일 오후 9시25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동 동쪽 30마일 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경남 사천 선적 44t급 어선인 제203 해성호(선장 이임생·48)를 수색, 밀입국하려던 방글라데시인 남자 171명을 적발됐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해경 경비정이 규정 항로를 벗어난 채 운항하던 203 해성호를 정선시킨 뒤 선박 내부를 확인한 결과 방글라데시인 밀입국자들이 타고 있었다는 것. 경찰 조사결과 이 어선은 8일 사천항을 출항한 뒤 이날 오후 공해상에서 남미지역 선박으로 보이는 불라디호로부터 방글라데시인들을 인수해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어선을 포항해경 전용부두로 예인한 뒤 구체적인 밀입국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포항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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