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 피습…제주 개인택시조합 농성 과정서

  • 입력 2000년 3월 9일 19시 47분


우근민(禹瑾敏·사진)제주지사가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농성중이던 제주도개인택시조합 소속 회원이 던진 사무집기에 이마를 맞아 크게 다쳤다.

9일 제주경찰서에 따르면 우지사는 이날 오후 3시15분경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던 개인택시조합 소속 택시운전사가 던진 메모지 받침대에 이마를 맞아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우지사는 이날 개회된 제15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본회의장를 빠져나가던 중이었다.

제주도개인택시조합 회원 10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개인택시 면허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제주도청 앞까지 가두행진한 뒤 경찰과 대치하다 이 중 200여명이 인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 들어가 30분 가량 점거농성을 벌였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