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직장協 전국조직 출범…활동범위 논란일듯

  • 입력 2000년 2월 20일 20시 02분


공무원 노조의 전단계 성격을 띤 ‘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가 공식 출범, 앞으로 조직의 성격과 활동 범위를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전국 100여개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단 300여명은 19일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도공무원교육원 강당에서 모임을 갖고 직장협의회의 전국 연대조직인 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를 결성, 다음달 1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발전연구회 관계자는 “앞으로 공무원 연금 문제 등 공통적인 관심사항과 공무원직장협의회의 발전 방안 등을 연구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행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전국 조직 결성이 금지돼 있는 데다 그동안 각 직장협의회가 전국 연대 허용 등 단결권을 요구해온 점으로 미뤄 앞으로 발전연구회의 활동범위 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난해 6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립이 허용된 이후 중앙 행정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법원 등에서 잇따라 설립돼 현재 100여개에 이르고 있다.

<이진영기자·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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