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사기 20대 구속… 허위정보로 600여만원 사기

  • 입력 2000년 2월 11일 23시 41분


광주지검 특수부 함윤근(咸允根)검사는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허위로 판매정보를 띄워 600여만원을 챙긴 김모씨(24·전남 S대 2년)를 11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Y사이트 등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모니터 등 컴퓨터 부품류를 경매 방식으로 판매하겠다고 띄워 같은 해 12월 정모씨(29)로부터 17인치 컬러 모니터 대금 25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지금까지 50여 차례에 걸쳐 6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S전자 등의 홍보용 물품 사진을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마치 자신의 물품인 것처럼 소개한 뒤 구매자들로부터 은행계좌로 대금을 입금받아 챙기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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