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박대균]"문화상품권 잔돈 못준다"횡포

  • 입력 2000년 2월 8일 20시 19분


선물받은 5000원권 문화상품권 4장을 들고 강릉의 한 레코드 가게에 갔다. 콤팩트 디스크 한 장과 카세트 테이프 한 개를 사니 1만8000원이었다. 상품권 4장을 내고 2000원을 거슬러달라고 했으나 거슬러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액면가의 10%는 거슬러드립니다’라고 상품권 뒷면에 씌어있는 약관을 보여주며 거슬러달라고 요구했으나 막무가내로 안 된다는 것이었다. 도대체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 문화상품권을 관리하는 곳에 가지고 가면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남는 게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도 다 그렇게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상품권이 널리 사용되게 하기 위해서는 이런 잘못이 바로잡혀야 한다.

박 대 균(하이텔ID:PDK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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