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전세금 급등에 따른 무주택 서민의 주거불안을 막기 위해 경기 양주 의정부 등 수도권 일대에서 올해 입주가능한 분양주택이나 미분양아파트를 임대나 전세주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오시덕(吳施德) 주택공사 사장은 31일 “새로운 천 년을 기념하고 달라진 주택공사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수도권 일대에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면서 “재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나 국내외 기업과 공동사업을 하는 방식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주공은 이와 관련, 용인 신갈택지개발지구 내 6만평 정도를 우선 후보지로 선정하고 상반기에 설계를 현상 공모한 후 올 연말부터는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공은 이같은 구체적 일정을 3월초 확정 공개할 예정이다.
오사장은 또 “올해 건설할 아파트 5만 가구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 총연면적)을 기존아파트(280∼350%)보다 훨씬 낮은 200% 이하로 낮춰 환경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