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은 지난해말 민원인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원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부 처 위원회 단위 기관 22개 중에서 금융감독위 법무부 교육부가 낮은 점수를 얻었고 청 단위 기관 16개 중에선 검찰청 경찰청 산림청 등이 하위권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이를 98년의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외교통상부가 98년 61.3점에서 지난해 48.3점으로 13점이나 하락해 가장 만족도가 많이 떨어졌고, 청 단위 기관 중 최하위인 검찰청도 48.8점에서 40.5점으로 8.3점이나 하락했다.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상위그룹에는 부 처 위원회 중에서 법제처 과학기술부 공정거래위가, 청 단위 기관 중에선 기상청 특허청 해양경찰청이 각각 꼽혔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지난해 종합만족도(61점)는 98년 조사(54.9점)에 비해 개선된 결과지만 진정 수사 등 민원이 많은 기관은 신속대응이 어려운 민원의 성격도 있지만 그다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