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총선]경기-서울주변 도시지역 12개 선거구

  • 입력 2000년 1월 10일 19시 48분


경기 성남 고양 안양 부천 등 인구 100만명에 육박하는 ‘거대 서울 주변도시’들은 고학력 중산층이 밀집 거주하는 신도시를 포용하는 지역. 그래서인지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탈 제도정당’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성남

▽수정=국민회의 이윤수(李允洙)의원이 민주당 조직책을 맡아 수성작전에 들어간 가운데 허재안(許載顔)도의원과 장영하(張永河)변호사가 공천에 도전. 자민련 이대엽(李大燁)전의원과 한나라당 김동선(金東銑)위원장도 출마 채비.

▽중원=민주당 조직책은 국민회의 조성준(趙誠俊)의원. 자민련 정완립(鄭完立)위원장, 한나라당 김일주(金一柱)위원장, 외국어대총학생회장 출신인 민주노동당 정형주(鄭炯周)씨도 출마 준비 중.

▽분당=분구가 예상되는 이곳에는 특히 야당 쪽에 신인 후보들이 즐비하다. 국민회의에선 나필열(羅必烈)위원장과 유상덕(劉相德)전교조부위원장, 국민회의 김재일(金在日)부대변인 등이 경쟁 중. 자민련에서는 권헌성(權憲成)전의원과 오성수(吳誠洙)전성남시장이 출마 태세. 한나라당 쪽에선 오세응(吳世應)의원에 대해 고흥길(高興吉)총재특보 김본수(金本洙)병원장 임태희(任泰熙)전재정경제부과장 최용석(崔容碩)변호사 강대기(姜大基) 정원섭(鄭元燮)도의원 이영해(李永海)한양대교수 등이 경합. 남효응전분당입주자대표협의회회장은 무소속 출마를 모색 중.

◆안양

▽만안=자민련 김일주(金日柱)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의 연합공천 여부가 관심사. 한나라당에서는 박종근(朴鍾根)위원장에게 정용대(鄭用大)여의도연구소연구위원이 도전. 국민회의 이준형(李俊炯)위원장과 박종준(朴鍾駿)변호사는 민주당 공천을, 의원비서관출신인 강대신(姜大信)씨는 자민련 공천을 희망. 민주노동당의 송재영(宋在榮)시의원도 나설 채비.

▽동안갑=민주당추진위원인 이종걸(李鍾杰)변호사와 이승엽(李承燁)전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상무가 현역의원인 국민회의 최희준(崔喜準)의원에게 도전. 자민련 유충진(柳忠鎭)위원장도 출마 채비를 마쳤고 한나라당에서는 심재철(沈在哲)위원장이 설욕을 다짐.

▽동안을=민주당 조직책인 이석현(李錫玄)의원이 3선 고지에 도전. 자민련 이석원(李錫源)위원장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상황. 한나라당에선 지난 선거에서 이의원에게 패한 정진섭(鄭鎭燮)위원장이 설욕을 다짐하는 가운데 신하철(申河澈)전의원이 공천 경쟁에 가세.

◆부천

▽원미갑=국민회의에서 안동선(安東善)의원이 민주당 조직책을 맡았고 자민련 김정기(金丁冀)위원장, 한나라당 하장보(河庄輔)위원장도 각기 출마 채비. 작가 이은재(李銀載)씨는 무소속을 모색 중.

▽원미을=중동 신도시를 끼고 있는 이곳은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의원과 최근 민주당 조직책을 받은 배기선(裵基善)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이 재대결을 벌인다. 조영상(曺榮祥)변호사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

▽소사=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에 대해 여권이 아직 도전자를 정하지 못한 상태. 민주당에서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의 영입설이 나돌지만 출마는 불투명. 김명원(金明源)노사정위 간사가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며 박규식(朴珪植)전의원은 자민련 문을 두드리는 중.

▽오정=현역은 국민회의 최선영(崔善榮)의원이지만 여권이 무소속 이미경(李美卿)의원을 영입한다는 설이 나오는 상황. 한나라당에선 안기희(安基熙)전환경전문위원과 하태호(河泰浩)씨가 공천을 희망하고 있고 자민련 이재옥(李載玉)위원장도 출마 채비.

◆고양

현재 두개 선거구인 고양은 분구가 예상되면서 전국구의원들과 지명도가 있는 인사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덕양=한나라당 이국헌(李國憲)의원이 수성을 위해 분주히 뛰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곽치영(郭治榮)전데이콤사장이 조직책으로 선정됐고, 국민회의 이영복(李永馥)위원장은 분구에 따른 교통정리를 기대. 유시춘(柳時春)국민회의정치연구회정책실장과 이남형(李南炯)도의원도 민주당 공천에 뜻을 두고 있으며 이근진(李根鎭)고양장학회장도 출마를 검토 중.

▽일산=자민련 이택석(李澤錫)의원이 4선에 도전. 민주당에서는 김덕배(金德培)전경기정무부지사와 황석하(黃碩夏)한국미래경영연구소장이 공천을 희망. 한나라당의 경우 전국구인 안재홍(安在烘) 조웅규(曺雄奎) 오양순(吳陽順)의원과 그동안 일산에서 표밭을 다져온 김용수(金龍洙)부대변인이 공천 경합 중. 통일부차관 출신인 김석우(金錫友)씨와 언론인 출신인 신동준(申東埈)21세기정치연구소장 박윤구(朴潤龜)도의원도 야당 공천을 희망. 홍기훈(洪起薰)전의원도 무소속으로 뛰어들 채비.

<윤승모·공종식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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