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봉제 완구업체가 한국 어린이보호재단과 함께 병상에 누운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곰 인형인 테디베어를 나눠주기로 해 화제다.
15년동안 테디베어를 제작해 수출해온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제이에스(대표 김정수·金正守·49)는 25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한달가량 어린이 환자 2000명에게 ‘날개달린 천사’ 테디베어를 배달한다.
오랫동안 병원에 갇혀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아이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김대표는 “병을 잘 이겨내라는 의미로 테디베어에 ‘수호천사’의 날개를 달고 왼쪽 발바닥에는 ‘행복해라(BE HAPPY)’는 글을 썼다”며 “테디베어가 전 세계 어린이들의 친한 친구인 만큼 아이들이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테디베어를 신청하는 방법은 인터넷 사이트(http://www.teddybearmuseum.com)에 접속한 뒤 아픈 어린이의 인적 사항 등을 기록하면 된다. 제이에스측은 1월말 2000명을 추첨해 우편으로 배달할 방침이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