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권 위조지폐 잇따라 발견…강릉 청주등서 50장

  • 입력 1999년 12월 17일 19시 23분


강원 강릉 속초 양양 지역과 충북 청주에서 1만원권 위조지폐 50여장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10시40분경 속초시 조양동 옛 K공업사 앞 도로변에 일련번호 ‘2449222나바라’인 1만원권 위조지폐 18장이 떨어져 있는 것을 정모씨(25·군인)가 발견해 신고했다.

또 16일 오후 10시50분경 속초시 교동 도로에서 김모씨(50)가 같은 위조지폐 14장을 발견한 것을 비롯해 속초 D아파트 모델하우스 앞에서 15장, 양양군 현북면 38휴게소 주차장에서 4장, 양양읍 남문4리 도로에서 1장이 발견됐다.

강릉에서도 박모씨(67)가 이날 오후 9시경 안현동 경포호 도로변에서 위조지폐 1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청주에서는 17일 오전 11시반경 조흥은행 상당구청출장소에서 직원 이모씨(31)가 돈을 헤아리다 강원지역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일련번호의 1만원권 위조지폐 1장을 발견했다.

이에 앞서 16일 오전 10시20분경 청주시 용암동 Y슈퍼 주인 한모씨(26·여)가 손님으로부터 받은 돈 가운데 같은 위조지폐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위조지폐의 두께가 얇고 인쇄상태가 조잡한 점으로 미뤄 컬러복사기나 컴퓨터 스캐너로 위조지폐를 만든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속초·청주〓경인수·지명훈기자〉sunghy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