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탈세 수사]조양호회장 재소환 비자금 사용처 추궁

  • 입력 1999년 11월 12일 19시 46분


한진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신광옥·辛光玉검사장)는 12일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된 조양호(趙亮鎬)대한항공회장을 재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조회장이 빼돌린 회사자금 1095억원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조회장이 빼돌린 회사자금 중 일부를 건설교통부 전 현직 간부 1,2명에게 건넸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이들 간부가 대한항공측으로부터 매달 수백만원씩 1∼2년 간에 걸쳐 5000만원 안팎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관계자는 “ 한진그룹의 정 관계 로비의혹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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