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화재 수사]시민단체, 검찰수사 촉구

  • 입력 1999년 11월 2일 20시 15분


인천 호프집 화재 참사와 관련해 경찰관 등 관련 공무원과 유흥업소의 유착의혹을 파헤치기 위해서는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관할 축현파출소가 불이 난 호프집에서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판다는 신고를 세차례나 받고도 이를 사실상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 사건 수사를 ‘같은 경찰’에 맡겨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경실련 인천YMCA 등 시민단체는 2일 인천중부경찰서 간부 이모씨(45)가 호프집의 실제 주인인 정성갑씨의 집에 세들어 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결과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며 검찰이 하루빨리 전면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