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30일 이종찬부총재 비서관 신원철씨 소환조사

  • 입력 1999년 10월 30일 00시 37분


언론대책 문건 관련 고소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권재진·權在珍)는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로부터 문제의 문건을 넘겨받은 국민회의 부총재의 비서관 신원철씨를 30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게 문제의 문건을 전달한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를 곧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신씨가 문건을 받게 된 경위 △이부총재의 문건에 대한 인지 여부 △이기자의 문건 입수 및 전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이기자가 정의원에게 문건 작성자를 이강래(李康來)전 대통령정무수석으로 지목한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중국 베이징(北京)에 유학중인 중앙일보 문기자에게 귀국을 종용했으나 문기자는 귀국 절차 등의 문제로 국회의 국정조사에 맞춰 귀국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중앙일보측이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 중앙일보 사장실 기획담당 한천수(韓千洙)부장을 이날 고소대리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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