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公, 화폐 제조 노하우 민간에 판매키로

  • 입력 1999년 9월 28일 22시 29분


한국조폐공사(사장 유인학·柳寅鶴)는 28일 화폐를 제조하면서 개발한 노하우 중 사용하지 않는 기술을 민간에 판매키로 했다.

조폐공사측이 판매를 위해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www.kspmc.co.kr)에 공개한 기술은 △지폐에 사용해 위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위감별펜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보이는 이색성안료 △물에 닿으면 색이 변하는 변색물질 등 모두 7가지.

조폐공사는 이색성안료의 경우 화장품업체에서 매니큐어 등 화장품을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진위감별펜은 상품권을 대량 생산하는 백화점업계 등에서 위조 방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폐공사가 화폐제조 과정에서 개발한 기술을 판매키로 한 것은 지난해 12월 조폐공사법이 개정돼 재정경제부의 승인 없이도 자체 수익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된 때문.

조폐공사 유한봉(庾漢鳳·46)기술평가부장은 “공사가 취득한 40여종의 특허 가운데 보안이 필요없는 기술은 사회에 환원하고 로얄티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042―870―1471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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