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8월 30일 19시 1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SK㈜ LG칼텍스정유 현대정유 쌍용정유 등 국내 정유 4사는 최근의 국제 원유가 상승분을 반영, 직영 주유소 휘발유값을 ℓ당 50∼6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업체별로 ℓ당 1207∼1210원 수준인 휘발유값이 ℓ당 50원 인상될 경우 1257∼1260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휘발유값은 경제위기가 시작된 97년 12월 1083원으로 처음으로 1000원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9월 세금인상 등의 영향으로 1224원까지 올랐었다.
이에 따라 SK㈜주유소(ℓ당 1210원)에서 40ℓ를 주유할 경우 지금은 4만8400원을 내면 됐으나 휘발유값이 50원 오르면 2000원이 더 많은 5만4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정유사들은 경유도 ℓ당 45∼50원 가량 올릴 계획이며 등유는 55원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비수기인 점을 감안, 인상폭을 낮춰잡을 방침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국제 원유가가 배럴당 20달러를 넘어서 휘발유값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