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온 날 저녁 문득 이 수첩을 죽서루에 두고 온 것을 발견했다. 1년 넘게 써온 것이어서 아이들은 무척 속상해 했다. 다음 날 다시 찾아가 보았지만 허사였다.
며칠 뒤 삼척시청의 한 직원이 전화를 걸어 “죽서루 근처를 순찰하다 수첩을 주웠는데 우편으로 보내주겠다”며 주소를 물었다. 얼마 뒤 삼척시 관광안내지도와 함께 수첩을 보내왔다. 작은 감동을 안겨준 삼척시청 이윤우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김춘자 (강원 원주시 명륜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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