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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8월 30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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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후 산업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자신이 몸담고 있던 회사가 도산하거나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하루아침에 실직자로 전락하는 신세가 되었다.
노동자들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퇴직금과 상여금 및 임금체불은 물론 구조조정의 명목 아래 부당해고를 당하고도 하소연할 데가 변변히 없다는 점이다.
서점에 나가보면 노동에 관한 실무서적이나 이론서가 많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나 회사실무자들을 위한 책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이 책은 산업현장의 일선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뛰고, 인터넷을 활용해 무료노동법률 상담을 해오던 남동희 노무사가 그동안의 실무경험과 상담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근로자들이 임금체불이나 부당해고 산재보상 등에 관한 권리구제에 있어 노무사나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하는 경우, 근로자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노동법의 내용을 체계적이고 간략하게 사례위주로 서술하였다.
뜻하지 않게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과 직장내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노동자들에게 꼭 필요한 실무지침서이다.
최용석<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