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단 주변 어린이 면역기능 떨어진다

  • 입력 1999년 8월 17일 19시 28분


울산공단 인근 지역의 어린이들이 다른 지역 어린이들에 비해 백혈구와 혈소판 수가 적어 면역 및 조혈(造血)기능 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와 울산대가 공동설립한 울산지역환경기술센터는 올 4월 울산 남구 선암동 선암초등학교 등 울산공단 인근 2개 초등학교 학생 150명과 농촌지역인 울주군 언양읍 언양초등학교 학생 100명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면역기능을 가진 백혈구의 경우 공단 인근지역 어린이는 평균 5828±1208㎕로 언양초등학교 학생(6799±1523㎕)보다 적었다.

또 조혈기능을 가진 혈소판도 공단 인근지역 어린이가 평균 28.1±5.4㎕로 언양초등학교 학생(32.3±6.0㎕)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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