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에버랜드 「삼성생명株」매입 부당지원 조사

  • 입력 1999년 7월 8일 01시 35분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적자기업인 삼성에버랜드가 97년부터 삼성생명 주식을 대량매입한 것과 관련해 계열사들이 부당지원을 해주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이날 “에버랜드가 삼성생명 지분을 97년 2.25%에서 현재 20.7%로 높이는 과정에서 모두 315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자기업이었던 에버랜드가 어떻게 이만한 자금을 조달했는지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삼성에버랜드 본사를 대상으로 수주일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계좌추적권을 발동할 가능성도 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