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개大 재외국민-외국인 자녀 5,593명 특별전형

  • 입력 1999년 6월 6일 19시 46분


200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 1백45개대가 교포, 해외근무 공무원 및 상사원, 국제기구 근무자 등의 자녀 5천5백93명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특히 서울교대 등 6개 교육대가 올해 처음으로 이들에 대한 특별전형을 도입하고 서강대 등 일부 대학은 이중국적자의 입학을 허용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현승일·玄勝一 국민대총장)가 6일 발표한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주요사항’에 따르면 고려대 포항공대 이화여대 등 1백개대가 응시 자격기준을 확대, 선교사 연수 유학 출장자 해외취업자 귀순북한동포 등의 자녀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전형일은 9월 10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분포돼 수험생이 응시할 기회는 많지만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11월 1일)와 서울대 포항공대(11월 5일)의 입시일이 같아 상위권 수험생의 기회는 많지 않다.

대부분 대학이 상사주재원 자녀의 경우 부모 한쪽만 외국에 체류해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21개대는 수험생의 해외 재학기간에 따라 가산점을 주고 한국외국어대 등 12개대는 ‘고교 졸업 후 2년6개월 이내’인 입학허용 기간을 없앴다.

대학별 전형방법은 △논술(부산대 등 3개대) △논술+면접(서울시립대 등 9개대) △논술+필답+면접+서류전형(서강대) △필답+면접(고려대 연세대 등 20개대) △면접(서울여대 등 38개대) △필답+논술(서울대) △최종학교 성적+필답(포항공대) 등이다.

지난해 2월 교육부의 ‘해외유학생 유인대책’에 따라 귀국한 자비유학생 등은 이 특별전형 정원에 미달된 대학이 실시하는 추가모집에 응시할 수 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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