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부패지수/국민의식 조사 어떻게 했나?]

  • 입력 1999년 6월 6일 19시 25분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패하다고 생각되는 직업은 무엇일까. 또 가장 부패한 것으로 간주되는 집단은 어디일까. 동아일보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사에 의뢰, ‘한국사회의 부패 및 청렴도에 관한 국민의식’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의 부패정도를 지수화한 첫 시도라는데 그 의의를 둘 수 있다. 우리 사회의 ‘부패 현주소’와도 상당한 관계를 갖고 있는 조사결과를 상 하 두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이번 조사는 5월 6일부터 18일까지 13일간 전국 20세 이상의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대상자는 거주지역 연령 학력 직업 성별 소득별로 전체 국민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비례해 무작위로 뽑았다. 이에 따른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본 오차 ±3.10%.

조사는 리서치 앤 리서치의 전문 면접원들이 직접 조사대상자를 찾아가 질문지를 주고 이를 회수하는 방식의 대면 면접조사방식을 썼다. 수거된 질문지의 30%를 검증하여 오류가 발생할 경우 이 질문지를 폐기하고 다른 면접원이 재면접하는 방법으로 오차를 줄였다.

응답자의 연령은 △20대(27.7%) △30대(27.5%) △50대 이상(26.6%) △40대(18.2%)의 순이었다.

학력별로는 고졸이 46.1%로 가장 많았고 대학재학 이상이 35.8%, 중졸 이하가 18.1%였다. 직종별로는 주부가 24.4%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화이트칼라(21.3%) 블루칼라(19.3%) 자영업(18.4%)의 순.

이들 응답자를 대상으로 △특수공무원(경찰관 세무공무원) △교직종사자 △하위직 및 고위직 공무원 △일반시민(은행원 집배원 농부 회사원 등) △기업인(대기업사장 재벌총수 중소기업사장) △성직자(목사 스님 신부 등) △법조인(판사 검사 변호사) △기타(기자 의사 노조간부 시민운동가 정치인) 등이 얼마나 깨끗하거나 부패했다고 생각하는 지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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