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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5월 27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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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실은 97년 초부터 백합 구근에 생장조절제를 첨가해 조직배양을 한 결과 구근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처럼 생산된 백합 구근은 생육상태가 양호한데다 꽃피는 기간을 1년 이상 단축하고 바이러스 감염율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훼연구실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백합 구근을 지난해 5월 해발 9백m의 경북 봉화군 춘양면 백상기씨의 밭 3백평에 심어 조만간 우량구근 20만여개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훼연구실은 앞으로 추가실험 및 연구작업을 거쳐 내년 가을경부터 희망 농가에 백합 구근을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백합 구근은 대부분 수입되고 있는데 연간 수입물량은 3백여만달러에 달한다는 것.
이에 반해 연간 백합꽃 수출물량은 2백여만달러에 불과하다.
화훼연구실 관계자는 “앞으로 백합 구근을 농가에 분양하게 되면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53―320―0254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