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점검]재개발사업장 水防관리 『구멍』

  • 입력 1999년 5월 24일 19시 09분


서울시내 재개발사업장 가운데 절반 이상이 토사유출 방지시설이나 배수로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는 24일 시내 주택재개발사업장 74곳에 대한 수방(水防)시설을 점검한 결과 42개 사업장에서 75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토사유출 방지시설 미비가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배수로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거나 경사지 관리가 미흡한 경우가 각각 18건, 토사를 방치했거나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경우가 6건으로 나타났다.

또 집중호우시 주변 주택이 침수될 우려가 있는 곳이 5건, 위험한 담 등을 방치한 곳 등 기타가 8건의 순이었다.

시는 이들 사업장 중 특히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 5곳을 특별관리구역으로, 17곳을 중점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시와 구청이 직접 관리키로 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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