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풍피고인 보석결정]『재판 지켜보자』『조작 입증』

  • 입력 1999년 2월 19일 19시 20분


판문점총격요청사건의 장석중(張錫重) 오정은(吳靜恩)피고인에 대한 법원 보석결정의 불똥이 빠른 속도로 정치권에 옮겨붙고 있다.

이른바 ‘총풍’사건은 이를 ‘국기(國基)문란사건’으로 규정한 여권의 강경방침과 ‘고문조작’으로 응수한 한나라당의 반발이 정면충돌해 정권교체이후 최대정치현안으로 부각됐었다.

이때문에 법원의 판정이 내려지기도 전에 돌출한 보석결정은 그 이유와 배경이 어떻든지간에 정치권에 높은 파고를 몰고 올 수밖에 없다.

당장 한나라당은 “고문조작임이 입증됐다”며 대여(對與)공세의 수위를 한층 높였고 여당은 파장을 극소화하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법원의 보석결정으로 일단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 것은 한나라당이다.

한나라당은 19일 “이 사건이 결코 ‘국가변란사건’이 아님을 반증해준 것”이라며 크게 환영했다. 한나라당은 이런 기조위에서 이종찬(李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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