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반쪽 일방통행」…국회 반대 의사당 뒷길만 제외

입력 1999-02-10 19:09수정 2009-09-24 11:3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타원형 도로의 전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바꾸려던 서울 여의 동로(東路)와 서로(西路)의 통행방식이 국회의 반대로 의사당 뒷길만 제외돼 ‘기형적인 일방통행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0일 여의도 지역의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고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여의2교(파천교)∼서울교∼여의교∼원효대교∼마포대교∼서강대교 구간의 왕복4차로(5.3㎞)를 내년 1월1일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주행하는 일방통행로로 바꾸기로 했다. 사업비는 11억3백만원.

시는 당초 국회의사당 뒤편의 왕복4차로(1.7㎞)도 포함시켜 여의 동로와 서로 등 여의도를 타원형으로 감싸는 도로 전구간을 한 방향으로만 달리는 일방통행 도로로 만들려 했다. 그러나 국회 사무처의 반대로 의사당 뒷길은 일방통행에서 제외됐다. 국회 사무처가 내세운 이유는 의사당 뒷길이 일방통행으로 바뀔 경우 우회차량이 늘어나 소음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것.

서울시 김대호(金大鎬)소통개선담당팀장은 “의사당 뒷길을 우회도로로 활용할 경우 상습 정체구역인 서강대교와 여의2교 남단 지역의 교통소통이 원활해진다”며 “8월 여의동서로 일방통행제에 대한 공청회를 열기 전 국회에 다시 한번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