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軍 간첩선 출몰해역 어로금지구역설정 반발

입력 1999-02-10 11:25수정 2009-09-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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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 간첩선이 출몰했던 인천 강화군 석모도 남쪽 해역을 군당국이 어로금지구역으로 설정하려 하자 인천시와 강화군이 반발하고 있다.

해군측은 “통합방위작전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강화 앞바다 ‘석모도 수로’를 어로금지구역으로 고시할 계획”이라 지난달초 인천시와 강화군에 협조를 요청했다.

해군측이 어로금지구역으로 설정하려는 곳은 석모도 남쪽 길이 60㎞, 폭9백14m 해역으로 넓이가 4백14㏊에 이른다.

군당국은 “간첩선이 침투했을 때 경비정 등 군선박이 어로용 그물에 걸려 작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군선박의 항로 확보를 위해 석모도 수로를 어로금지구역으로 설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천시와 강화군은 “군 당국이 설정하려는 어로금지구역은 ‘선수 만도리’어장의 90%에 달해 어로금지구역으로 고시될 경우 강화지역 어민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주게 된다”며 계획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군측은 8일 강화수협 어민복지회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군의 입장을 설명했으나 어민들은 이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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