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값」검사 10여명 사표받기로…3명 이미 제출

  • 입력 1999년 1월 27일 10시 27분


이종기(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26일 20여명의 현직 판검사가 ‘떡값’ 또는 전별금을 받은 것을 밝혀냈다.

현직 검사는 14,15명이며 판사는 5,6명이다.

검찰은 금품을 받은 10여명의 현직 검사들에게 사표를 받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현직 검사 3명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선 검사들은 수뇌부의 이같은 방침에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은 금품을 받은 현직 판사들을 직접 소환 조사하지 않고 대법원에 통보해 법원이 이들을 자체 징계토록 할 계획이다.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은 이날 비리 검사들의 처리방식에 대해 “이변호사로부터 전별금이나 명절 ‘떡값’을 받은 10여명의 현직 검사들로부터 사표를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총장은 전현직 대전지검 및 고검장을 지낸 고위직 인사에 대한 지휘책임문제와 관련, “이번에는 지휘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원표·하태원기자〉cw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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