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가상승 한풀 꺾였다…11월 소비자지수 하락

  • 입력 1998년 12월 18일 19시 08분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로 접어든 이후 두자릿수에 가까운 상승률로 급등하던 서울의 물가가 안정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통계사무소가 18일 발표한 ‘11월 서울시 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5백9개 품목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10월에 비해 0.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조기가 26.1% 떨어지는 등 감(25.6) 시금치(18.4) 돼지고기(3.8) 도시가스(3.1) 금반지(2.8) 전세(0.8%) 등의 가격이 대폭 하락했다.

특히 97년12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9.4% △5월 8.8% △8월 7%에 이어 11월에는 6.5%에 머물러 둔화 추세를 확실하게 보여 주었다.

생필품 등록금 등 지출을 줄이기 힘든 1백54개 품목을 대상으로 산출한 장바구니 물가지수도 10월에 비해 0.4%가 하락했다.

손남규(孫南奎)경제조사팀장은 “소득감소에 따른 소비 위축과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억제에 힘입어 물가가 안정화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