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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9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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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자원위의 남궁진(南宮鎭·국민회의)의원은 9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초고압 가스배관의 도심통과를 거의 배제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이같은 초고압 가스배관이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77㎞) 부천(12㎞) 안산(20㎞) 대전(6㎞) 등 전국적으로 2백36㎞나 도심을 통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70㎏/㎠ 초고압 가스배관에 직경 5㎝의 구멍이 나 30분간 가스가 누출될 경우 반경 75m이내에 있는 사람은 50%가 사망하며 1백29m 내의 주택은 완전파손된다.
한편 94년 12월 12명이 사망하고 78억원의 피해를 낸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때의 배관압력은 8.4㎏/㎠이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