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팔렸다…대한교과서에 낙찰

  • 입력 1998년 11월 6일 07시 13분


46년간 교과서를 제작해 공급해온 국정교과서가 민간기업인 대한교과서에 팔렸다.

모기업 기준으로 공기업이 민영화된 것은 김대중(金大中)정부 출범이후 처음이다.

산업은행은 5일 정부가 보유한 국정교과서 주식 1백36만여주(전체 주식 수의 83.5%)를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대한교과서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주식 16.5%는 쌍용증권 등이 보유하고 있다.

이날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입찰에는 대한교과서와 두산교과서가 참여해 4백47억여원(주당 3만2천7백원)을 써낸 대한교과서에 낙찰됐다.

교육부는 대한교과서가 앞으로 3년 동안 1종 교과서를 계속 발행하기 때문에 교과서 공급 가격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부터는 교육부 인가를 받은 민간업체가 교과서를 자유롭게 생산 보급하는 자유발행제가 시행된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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