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교육장관 딸 과외문제 허위답변 논란

  • 입력 1998년 10월 28일 06시 35분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의 딸(19·S대 1년) 과외문제가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이 문제는 서울 강남 불법고액과외사건 당시 처음 소문으로 떠돌기 시작해 23일 국회 국정감사때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장관을 상대로 ‘집중추궁’ 하면서 공론화됐다.

이장관은 당시 “대학원생에게 월 40만원씩을 주고 딸을 과외시킨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것은 고액불법과외와 무관하다”고 답변해 무난히 넘어갔다.

그러나 27일 일부에서 이장관이 국정감사 당시 허위답변을 했다는 주장을 제기,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이장관이 딸을 고3때 1년간만 과외를 시켰다고 말했으나 사실은 중3때부터 4년간 과외를 시켰다’는 것과 ‘과외지도를 한 당사자는 대학원생이 아닌 가정주부’였다는 것.

이에 대해 이장관은 “23일의 국정감사에서 김정숙(金貞淑·한나라당)의원이 고3때의 과외문제를 거론해 ‘고3때 과외를 시킨 적이 있다’고 답변했을 뿐이지 허위답변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이장관은 또 가정주부가 딸을 가르쳤다는 부분에 대해 “대학원생의 부인이 가끔 수학을 가르쳐 주기도 한 것으로 나중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