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올 전화녹음기 1백여대 도입…작년12월 구매계약

  • 입력 1998년 10월 26일 19시 43분


경찰청이 지난해 12월24일 감청장비인 전화녹음기 1백여대를 조달청을 통해 3억7천여만원(21만달러 상당)에 구입 계약한 뒤 올해 초 이 장비를 새로 도입한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감사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수사기관의 감청장비 도입과 관련한 회계검사 결과를 묻는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감청장비는 국산과 외산이 섞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6∼7월경에 해당기관으로부터 수요제기가 이뤄지고 구입계약은 연말에 이뤄진다”며 “대통령선거 직후 구매계약이 이뤄진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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