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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23일 1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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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14범의 황영동(黃鈴東·49·강도상해 등 전과14범)씨. 7월 구속정지로 풀려난 그는 몸도 망그러지고 찾을 가족도 없어 돈이 필요하면 칼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그가 붙잡힌 곳은 수원시 장안구 신풍동 공중화장실. 무용강사인 심모씨(46·여)를 성폭행 하려다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살인혐의는 황씨를 추적해온 대전 동부경찰서가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마지막 피해자는 임신 6개월의 권모씨(34). 16일 오후9시반경 대전 동구 삼성1동 C식당에서 6만원어치의 맥주 등을 시켜 먹은 황씨에게 음식값을 달랬다가 살해됐다. 9월9일부터 10월16일까지 38일 동안 황씨는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충남과 대전지역에서 부녀자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그는 7월15일 특수강간혐의로 구속됐다가 녹내장이 심해 한달만에 구속정지로 풀려났다는 것. 보호관찰 등 ‘재범방지’조치없이 방치된 셈이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