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분기 취업 숨통 트인다…노동硏 전망

  • 입력 1998년 10월 18일 19시 39분


실업률이 내년 1·4분기에 8.8%로 최고치를 기록하지만 3·4분기부터는 취업자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고용사정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노동연구원(원장 박훤구)은 18일 발표한 ‘최근 고용동향과 향후 실업전망’을 통해 “99년도에 2%의 경제성장으로 경기가 소폭 회복된다 해도 노동공급의 순증가분을 흡수할 여력이 적어 실업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 1·4분기 중 실업률이 8.8%까지 치솟고 실업자도 1백86만1천명에달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업률 8.8%는 역대 최고수준인 66년 4·4분기의 8.4%를 0.4% 포인트 넘어서는 것이다. 또 내년에 15세 이상의 인구중 25만명 정도가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지만 21만명은 실업자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정부가 실업대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경우 내년 2·4분기엔 실업률이 7.8%(1백70만3천명)로 떨어지고 3·4분기 이후부터 고용사정이 다소 회복돼 3·4분기 실업률이 7.3%(1백59만9천명)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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