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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12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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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월드컵축구대회지원특위는 12일 의회별관에서 특별회의를 열고 주경기장 감리업체로 선정된 한미건설기술건축사사무소가 설계 시공업체로 낙찰된 서영기술단의 위장계열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송태경(宋台京·국민회의)의원은 “그 뿐만 아니라 한미건설기술건축사사무소는 96년 6월 창립이후 지금까지 삼성그룹 관련 공사의 상당부분을 감리해와 삼성그룹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고 말했다.
송의원은 또 △주경기장 그라운드의 높이가 50년 주기의 홍수위인 13.5m보다 낮은 12.2m로 설계돼 있고 △경기장 출입구 통로폭이 국제축구연맹(FIFA)규정보다 좁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진철훈(秦哲薰)월드컵주경기장건설단장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과 한미, 한미와 서영간 위장계열사 여부를 조사해 다음주중 통보해주기로 했다”며 “조사결과 위장계열사임이 판명되면 감리업체를 바꾸겠다”고 답변했다.
또 주경기장의 그라운드는 기본설계상 FIFA 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