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윤환의원 내주초 소환…司正수사 마무리 가속화

  • 입력 1998년 10월 7일 19시 23분


정치권 사정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7일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의원을 다음 주초 소환조사한 뒤 뇌물수수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하는 등 사정수사의 끝내기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 김윤환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명재·李明載검사장)는 김의원을 상대로 경북 구미시 P건설로부터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와 생질인 D제약 전사장 신모씨가 관리해온 30억원대의 비자금 조성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 김중위·이부영 ▼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조대환·曺大煥)는 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이부영(李富榮)의원이 동서울상고 이전과 관련해 광숭학원 윤석주(尹錫柱·48)이사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두 의원이 96년 3월경 지구당 사무실에서 “공원용지로 묶여 있는 동서울상고 이전 예정지를 학교시설 용지로 바꾸려는데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윤씨로부터 각각 5천만원과 3천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 황낙주 ▼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준모·朴埈模)는 호텔업자로부터 이권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황낙주(黃珞周·69)의원이 검찰소환에 계속 불응함에 따라 한차례 더 소환통보를 한 뒤 출두하지 않을 경우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 김종배·이기택 ▼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명동성·明東星)는 토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3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회의 김종배(金宗培·44)의원에게 8일 오전10시까지 서울지검에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부형권기자·창원·대구〓강정훈·정용균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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