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司正은 정치보복』…「편파성」부각 안간힘

입력 1998-09-21 19:31수정 2009-09-2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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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1일 사정(司正)의 ‘편파성’을 부각할 수 있는 호재를 잡았다며 홍보에 열을 열렸다.

국민회의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최근 정치사정이 공정치 못하다’는 응답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파장을 고려, 공개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됐기 때문이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회의의 자체조사는 현정권의 사정이 정적 죽이기, 야당파괴, DJ신당 창당과 같은 음험한 정치음모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대다수 국민은 이미 읽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편파 표적사정’의 피해자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으나 국세청을 통한 대선자금 불법모금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 고심해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후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들이 집중적으로 검찰소환을 받으면서 분위기가 다소 바뀌고 있다는 자체판단을 내리고 장외투쟁에 주력해왔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19일 부산 규탄대회에서 사정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는 정치보복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똑똑히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도 “정치권 새판짜기를 위해 나에게 칼을 들이대려는 것 같다”면서 검찰에서 자신의 비리연루설을 흘리는 것은 표적사정의 일환이라고 비난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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